셀프 인테리어를 시작할 때, 이 소재를 바꿔보기 위해 한 번쯤은 시공 방법을 검색해보시지 않으셨을까 합니다. 어떤 집으로 이사를 가도 떡 하니 자리를 잡고서 불긋하고 강렬한 색감으로 엄청난 존재감을 자랑하는 그것! 바로 체리색 몰딩입니다.
바닥 아랫면부터 문 선, 천장까지 도배된 체리색 몰딩과 함께 사느니 몸이 고생하길 택한 뒤에는 바로 다음 난관에 봉착하게 됩니다. 몰딩이면 몰딩이지 부르는 이름이 제각각입니다. 걸레받이는 무엇이고, 웨인스코팅은 또 무엇이며, 문 선은 또 무엇이길래 사방팔방에 있는 것들은 전부 몰딩이라고 부르는 것만 같습니다. 생긴 걸 봐서는 디자인 요소인 것 같은데 꼭 필요하지 않다면 떼어버리고 싶은 마음도 듭니다.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인테리어 마감재 시리즈는 잘만 바꾸면 넓고 깨끗한 집을 만드는 일등 공신이 되어주는 몰딩으로 골라보았습니다! 몰딩이란 무엇인지, 몰딩의 종류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몰딩은 어떤 장소에 무엇을 시공하면 좋을지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몰딩이란?
몰딩은 벽지와 벽지가 만나는 곳, 벽지와 장판이 만나는 곳 등 바닥과 벽에 사용하는 마감재끼리 만나는 부분을 마감하는 마감재입니다. 마감재의 마감재이기 때문에 시공 방법에 따라 필수인 경우도 있고,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도배를 진행할 경우에는 몰딩 마감을 하지 않았을 때 벽지와 벽지가 만나는 지점이 지저분해 보일 수가 있기 때문에, 맞댐 시공을 하는 실크 벽지가 아닌 이상은 몰딩 작업이 들어가는 편이 더 깔끔해보인다고 합니다. 반대로 벽면 마감재끼리 맞닿는 부분이 보이지 않는 페인트 시공은 몰딩 없이 진행할 수 있지만 벽 자체를 평평하게 만드는 평탄화 작업이 진행을 꼭 거쳐야 해요. 평탄화 작업을 거치지 않은 벽면에 페인트 칠을 하게 되면 천장과 벽면의 울퉁불퉁한 부분이 그대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몰딩의 종류
몰딩은 쉽게 생각하여 벽과 벽, 벽과 자재가 만나는 지점을 마무리 짓는 마감재를 통칭하여 부르는 말입니다. 때문에 벽이 끝나는 지점에 무언가 붙어있다면 그 부분은 일단 몰딩이라고 생각해도 반절은 맞추고 들어가는 셈입니다. 엄밀히 따지면 몰딩들은 쓰임새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기에 사용되는 명칭을 알면 시공 시 재료를 고르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몰딩은 크게 천장과 벽을 이어주는 천장 몰딩, 벽과 문이 만나는 지점에 설치하며 보통 문 틀이라고 부르는 문선 몰딩, 바닥재와 벽지 사이를 가려주는 걸레받이 몰딩(바닥 몰딩) , 다양한 시각 효과를 위해 벽이나 천정에 부착하는 허리 몰딩과 패널 몰딩 등 데코 몰딩이 있으며 장식 효과를 위한 대표적인 몰딩의 종류로는 웨인스코팅이 있습니다.
몰딩의 시공
몰딩은 철거를 한 뒤 새로 부착하거나, 기존 몰딩 위에 페인팅 혹은 시트지/필름지를 부착하는 방법으로 시공 할 수 있습니다. 몰딩을 철거하고 새로 부착할 경우에는 몰딩을 잘라줄 각도 절단기로 커팅을 한 뒤 건축용 스테이플러라고 할 수 있는 타카 혹은 실리콘으로 붙일 수 있습니다. 타카 시공이 확실히 견고하고 잘 붙어있지만 공구를 빌리기 힘들 경 우에는 글루건이나 실리콘 등의 접착제로도 시공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더불어 타카는 겉 부분에 시공한 자국이 남지만 접착제 시공은 깨끗한 표면을 유지할 수 있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페인팅 시공은 칠하는 몰딩의 색이 짙을수록 젯소 칠을 생략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과, 몰딩 폭에 맞는 룰러나 붓을 준비하면 쉽게 작업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하면 됩니다. 필름이나 시트지를 시공할 때에는 순서가 중요합니다. 도배 예정이 있는 경우에는 몰딩 위에 미리 필름/시트지를 시공해두시기를 추천합니다. 필름과 시트지는 몰딩 위에 붙일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들뜰 수 있기 때문이에요. 필름/시트지 작업을 도배 전에 해두면 도배를 작업하며 벽지가 부착해둔 필름 위에 덮여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도배 후에 시공하게 되었을 경우에는 실리콘으로 윗부분을 덮어주는 작업을 필수로 해주어야 해요.
추가로 필름지나 시트지 작업을 고려하고 계실 때, 몰딩의 모양이 울퉁불퉁한 갈매기&크라운 모양일 경우에는 페인트를 추천해드려요. 굴곡 때문에 깨끗하게 붙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에요. 다만 걸레받이의 경우에는 수분과 충격에 강해야하기 때문에 필름이나 시트지 시공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으니, 필요하신 부분과 용도에 따라 시공 방식을 정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어떤가요? 헷갈리는 몰딩의 종류와 시공법이 조금은 정리가 되었을지 모르겠네요 정리해드린 몰딩 정리글이 모쪼록 체리색 몰딩으로 고통받고 계시는 전국의 셀프 인테리어 도전자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긴 포스트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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